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오너 2세와 3세의 경영 승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승계는 전문 경영인의 자리를 점차 축소시키고, 가문의 영향력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리더스 인덱스의 조사 결과, 세대가 내려갈수록 오너 일가의 승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경영 능력보다 가문의 영향력이 우선시되는 문화를 반영합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스타트업과 같은 혁신적 기업들의 성장 기회를 제한하고, 더 나아가, 경제 전반의 동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오늘(13일) 상법 개정안이 상정되었습니다. 이 법안은 오너 일가의 승계 문제와 관련된 부작용을 완화하고, 공정한 기회의 제공 및 경제적 형평성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개정안의 성공적인 시행이 사회 전체에 건강한 경제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상법 개정안이 상정된 것은 우리 사회를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린 사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