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KBS 다큐멘터리가 붙인 이 대조적인 제목은 단순한 교육 선호의 차이를 넘어, 두 사회가 만들어낸 구조적 조건의 차이를 말해줍니다. 중국은 공학 인재에 국가적 역량을 쏟고 있지만, 한국은 명문대 상위권 학생들이 줄줄이 의대로 몰리고 있습니다. 단순한 개인의 선택 같지만, 이 흐름 뒤에는 구조적 인센티브와 실패한 능력주의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업 환경은 왜 우수한 인재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왜 창업도, 대기업 입사도, 승진도, 계층이동도 의사만큼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그 답은 “재벌 체계”와 “불량한 기업 거버넌스”에 있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왜 한국 사회가 의대로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이 구조가 어떤 악순환을 초래하는지 파고듭니다. 단지 교육 문제도, 직업 선택의 문제도 아닙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미래를 결정할, 깊고 오래된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최근 한국 자본시장에서 지배구조 개편 방식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자회사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외형을 확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상법 개정으로 이사의 충실의무가 ‘회사 및 주주’로 확장되고, 금융당국의 감시가 강화되면서, 중복 상장을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목받는 방식이 바로 기보유 자사주를 활용한 합병 또는 주식교환입니다. 이는 신주 발행 없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를 줄이는 실질적인 해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예컨대 SBS는 SBS콘텐츠허브와의 합병에서 자사주를 대가로 활용해 신주 발행을 최소화하고 지배구조를 간결화하며 EPS 신뢰도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이러한 구조적 변화와 맞물린 기업들의 움직임이 시장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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