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은 루터의 반박문에서 시작됐고, 계몽주의는 루소의 금서로 퍼졌으며, 일본의 근대화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책에서 출발했습니다. 모두 당대의 지식 전파 기술과 결합해 사회 구조 변화로 이어진 사례들입니다. 15세기엔 금속 인쇄술, 19세기엔 대량 출판이 있었고, 지금은 인공지능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자본시장의 수많은 불공정 거래, 위장 상장, 경영권 승계 논란 역시 단순한 법망 회피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기업 경영과 법, 회계, 투자 지식은 일부 전문가 집단에 집중돼 있었고, 대중의 정보 격차는 많은 왜곡을 허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AI라는 도구가 그 틀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왜곡된 주장을 반박하고, 해외 사례를 쉽게 비교하며, 어려운 개념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 것입니다. 진짜 거버넌스 혁신은 법률 개정보다 먼저,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그리고 누구나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지가 결정할지도 모릅니다.
🤖 후진적 거버넌스와 AI 지식혁명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