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기업사냥꾼 영화들은 종종 악당과 정의로운 경영진의 대결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귀여운 여인〉, 〈월스트리트〉, 〈문 앞의 야만인들〉을 다시 보면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비효율과 기득권, 그리고 자본의 재배치가 진짜 주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온정주의적 선택이 항상 옳은 것도 아니고, 외부 도전자가 항상 악인도 아닙니다. 오히려 무능과 낭비를 유지시키는 시스템이야말로 더 큰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이제 한국도 상법 개정으로 본격적인 지배권 경쟁의 시대에 들어섭니다. 그 과정에서 ‘기득권은 선하고, 도전자는 위험하다’는 익숙한 구분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기준은 하나, 누가 더 책임 있고 효율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느냐.
이번 글에서는 세 편의 영화를 통해, 우리가 곧 마주할 변화의 본질을 짚어봅니다.
⚖️ 3편의 영화로 보는 거버넌스 선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