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업의 회장이 퇴임할 때 수백억 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는 장면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오랜 재직기간과 높은 보수에 더해 ‘배수’라는 계산 방식이 적용되면서, 일반 근로자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규모의 금액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러 계열사에서 동시에 퇴직금을 받는 구조까지 더해지면, 그 규모는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큼 커지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퇴직금이 단순히 ‘많다’는 차원을 넘어, 그 산정 방식과 통제 구조가 얼마나 투명하고 합리적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임원의 보수는 매년 공시되고 주주총회의 통제를 받지만, 퇴직금은 과거 한 번 정해진 규정에 따라 조용히 누적되다가 특정 시점에 거대한 금액으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이 ‘배수’라는 관행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요—그리고 그 기준은 누구에 의해, 어떻게 정해져야 할까요. 💰 회장님의 퇴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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