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와 자본시장은 지금 보기 드문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명목 GDP와 실질 GDP 성장률은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반도체와 AI 붐에 힘입어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위상도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여기에 K뷰티, K푸드, K콘텐츠, 관광까지 함께 부상하면서 한국은 어느새 분석의 대상이 되는 ‘성공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공은 언제나 역설을 품고 있습니다. 일본이 ‘Japan as Number One’의 영광 이후 개혁의 시기를 놓치며 긴 침체를 겪었듯, 한국도 지금의 호황에 도취되어 자본 배분의 비효율과 증시 양극화를 방치한다면 같은 위험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의 성공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 왜 기업거버넌스 개혁이 계속되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