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G, GS, LS, DL, HMM, DB, LX, HJ처럼 한국 상장사에는 유독 영어 약자 사명이 많습니다. 반면 일본의 시세이도·닌텐도·후지필름처럼 사업이 크게 변해도 오래된 이름을 이어가는 기업들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삼양통상이 SYTS로 사명을 바꾼 사례를 출발점으로, 한국 기업들이 왜 기존 사명을 버리고 알파벳 뒤로 숨는지 그 배경을 살펴봅니다.
기업의 사명 변경에는 미래 사업을 담기 위한 긍정적인 이유도 있지만, 구조조정과 지배구조 변화, 때로는 과거의 논란과 맞물려 이뤄진 사례도 반복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름을 바꾼다고 기업의 역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업의 이름이 단순한 브랜드를 넘어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책임, 그리고 앞으로도 답해야 할 질문을 함께 이어가는 자산이라는 점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 영어약자 상장사 전성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