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 중 일부가 여전히 낮은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진도, 이화산업, SHD, 동일제강 등의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부동산 자산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낮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최대 0.38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기업들은 상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까요? 자본조달이 필요 없는 성숙산업의 기업들로서, 상장 자체의 목적을 상속세 절감을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만 해도 시가총액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상장 상태를 유지하며 제도를 악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가는 이러한 시장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상장폐지 제도를 강화하고, 시가총액 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고 있습니다. 2026년부터 시가총액 200억 원 미만 기업은 코스피 시장에서 퇴출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히 상장폐지를 넘어서, 건전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제도적 전환을 의미합니다.
이번 제도 개선 방안은 단기적으로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들을 퇴출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자본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와 세수 증대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시가 총액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과 제도의 변화는 우리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