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2일,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한국에서 첫 공식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상법 개정으로 집중투표제 의무화, 합산 3%룰 적용, 독립이사 제도 도입, 전자주총 의무화 등 주주총회의 권력 지형이 빠르게 바뀌는 시점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습니다. 이제 주주총회는 과거처럼 ‘무사통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공간이 되었고, 설득과 논리가 실질적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AI’였습니다. “기계는 비일관성을 파싱 오류로 처리한다”는 말처럼, 이제 ISS의 보고서뿐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기관투자자들 역시 AI를 통해 논리와 기준의 일관성을 검증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힘의 구도가 변하는 만큼, 판단의 기준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ISS가 던진 메시지와 그 함의를 차분히 짚어보고자 합니다.